'킥라니' 라는 말이 있다.
킥보드 + 고라니 를 줄여서 킥라니라고 부른다.
이런 것과 비슷하게 ...
나는 조라니 라고 부르는 것이 있다.
조깅 열풍으로 인하여 트랙만 보이면 다 달릴 수 있는 곳인줄 아는 사람들이 있다.
트랙의 용도에 따라서 가능한 곳이 있고 아는 곳이 있다.
이러한 것도 확인하지 않고 인라인 스케이트장 같은 곳에서...
조깅을 하는 짐승들을 '조라니' 라고 부르고 있다.
[운동] - 우레탄 트랙.... 을 잘못 선택하여 운동이 독이 된다.
어제도 평소 가던 공원의 인라인 스케이트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처음 보이는 남자 3명이서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스트레칭하는 폼과 복장 그리고 별 다른 것이 없으니 곧 트랙으로 들어오겠구나 생각했다.
아니라 다를까 스트레칭이 끝남과 동시에
조라니가 되어 인라인 트랙으로 들어와 3명이서 중앙을 차지하고 런닝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속으로.....
'!@#!@#!@$#%@$%#$%#$%#$%#$%' 했지만
그래 몰라서 그런 것이겠지 일단 이야기를 해보자 하고
'저기요 여기는 인라인 스케이트장이고 바닥이 딱딱하여 조깅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런닝에 적합한 트랙은 옆으로 가세요. 런닝 전용 트랙이고 우레탄 재질이 거기가 더 좋습니다.'
라고 해줬습니다.
오!!!!
바로 반응이 왔습니다.
'그렇습니까?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고 바로 짐을 챙겨서 옆 트랙으로 가더군요.
이 분들은 조라니가 아니고 그냥 몰랐던 것이었습니다.
그 간 조라니에 좀 데이다 보니 민감했었나 봅니다.
조라니로 의심해서 죄송합니다.
여튼 조라니가 될뻔한 분들을 무릎 건강에 도움이 되도록 푹신한 트랙으로 인도하였습니다.
'주절주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려견을 키우며 기본이 안된 사람이 너무 많다.... (1) | 2024.10.01 |
---|---|
이제는 버려야겠다..... (Nike ALVORD 9) (1) | 2024.09.27 |
추석연휴로 보는 우리사회의 민낯..... (6) | 2024.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