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절주절

지방 중소도시는 죽어나는군요.

crazyits 2009. 8. 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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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충북 제천이라는 곳이고 본가가 그곳에 있기 때문에 설연휴때 다녀온뒤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제천역내려 집으로 가기 위해서 버스 또는 택시를 탈려고 했지만
오랜만이라서 그냥 걸어서 집으로 갔습니다.
역을 나와서 친숙한 오거리가 보입니다.
그런데.... 노란 현수막이 보이더군요. 역에서 오른편쪽으로는 시장이 있는데 그쪽에도 역시나 노란 현수막이 있었습니다.
그 노란 현수막의 내용은 이마트의 입점을 반대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올해초에는 이마트가 들어온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벌써 건물이 완공되고 내장공사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기존의 대형마트로 인하여 소규모 슈퍼들의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한데
이제 이마트와 같은 종합 쇼핑공간이 들어온다면슈퍼만이 아니라 시장 자체가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제천과 생활권이 연결되었다고 보이는 단양군, 영월군등이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10월에 개장을 한다고 하는데 대규모 자본으로 인하여 소형은 죽어야 되는군요...

인구가 15만 정도에 머물면서 변동이 거의 없는 곳인데
기존에 들어왔던 여러 아파트업체들이 지은 건물들의 경우 아직도 빈곳이 많습니다.
역 아래쪽 강제동에는 주공에서 임대아파트를 건설하고 있었습니다.
영구임대라고 하는데 이것도 웃긴 것이 기존에 임대아파트 단지가 있습니다.
주변에서 들리는 이야기로는 기존에 아파트에 살던 사람들이 새로 지어진 집이라
그쪽으로 다시 이동을 한다고 합니다.
집 보급을 위해서 짓는 것인데?
기존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새로운 집으로 갈아타는데 사용이 된다고 하니 씁쓸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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