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이야기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이라 빠르게 버려지는 것인가?

crazyits 2023. 1. 6. 03:16
반응형

작년 12월 20일 쯤이었다.

낮시간에도 영하를 유지하고 새벽에는 -1X도까지 떨어지는 매서운 날씨를 가지고 있었지만 시장을 가기위해서 집을 나섰다.

평소 다니던 길을 통해서 가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사람들이 내 놓은 박스, 재활용, 종량제(쓰레기) 봉투등이 꽤 많이 보였다.

어? 저기 뭔가 검은색의 물체가 보이는데 한 20~30미터 떨어진 상태에서도 '저건 스피커다' 라고 느껴지는 것이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대충 1미터가 조금 안되는 스피커 하나와 한 4리터 정도 사이즈의 우퍼가 하나 있는 것이다.

그 옆에는 친절하게도 어댑터도 2개 있었는데 위 제품에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되어

다 챙겨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 스피커는 아래의 제품으로 위쪽에 있는 것이 우퍼인데.... 무려 무선이다.

그리고 아래쪽에 있는 것이 2채널 스피커로 대충 2 x 4 사이즈라고 해야 되나? 여튼 각목같이 생겼다.

길을 가다가 주워온 사운드바

 

저 각목처럼 생긴 놈이 어떤 것인지 확인을 해봤다.

전자제품들은 표기를 해야 되는 것이 있어 보통 뒷면에 관련된 정보들을 적어둔다.

제조일자가 2017년 1월이고 삼성 사운드바이며 모델이 HW-K360이라고 되어있다.

해당 정보를 찾아보니... 총출력이 130W이고 돌비(Dolby) 2채널 지원, DTS 2채널 지원

USB를 통하여 AAC, MP3, WAV, OGG, FLAC 재생도 가능하고 블루투스 연결도 가능하다고 한다.

SAMSUNG HW-K360

우퍼의 뒷면에서 모델명을 확인했다. 위쪽 사운드 바에서 확인을 해서 볼 필요는 없었지만 그래도 확인을 했다.

PS-WK360 우퍼

원래 제품에는 리모컨이 있었겠지만.....

저것을 주워올때 리모컨은 주변에서 볼 수 없었다.

해당 제품에 어댑터를 연결하고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멀쩡한 제품이었다.

아주 조그만 스피커를 쓰다가.... 이어폰을 연결해서 쓰기도 하고..... 그러다가 모니터의 스피커도 쓰고....

소리를 듣기 위해서 이리 저리 방황을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 버린 말짱한 제품으로 인하여 요새 귀르가즘을 경험하고 있다.

 

저 제품이 왜 버려졌을까?

저런 형태의 사운드바 제품들은 대부분 TV와 연결해서 많이 사용한다.

그런데 저 제품은 HDMI가 없고 TV를 ON 하면 같이 켜지는 그런 기능이 되지 않는다.

물론 Line in(AUX) 또는 광입력을 통하여 소리를 전달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저렇게 사용하면 불편함이 있다.

반응형

현 시대의 추세를 보면 조금 불편함이 있으면 제품을 사용하기 꺼리는 경향이 더 심해지는 것 같다.

또한 매년 신제품이 나오는데 그것을 사용하고 싶은 욕구가 많아지고 있다고 해야 될려나?

그러다 보니 주기적으로 제품을 바꾸는 사람들도 있고....

예전에 비해서 많은 물품들이 멀쩡한 상태에서도 교체가 되고 있다.

이러한 제품들은 중고시장에 나오기도 하지만... 가끔은 재활용품으로 버려지는 것들도 있다.

본인이 득템을 한 것은 이런 재활용으로 버러진 것이다.

대충 5년 조금 더 지난 것인데.... 왜 이런 것이 버려졌을까......

빠르게 변하는 제품이라면 이해가 되는데 스피커류는 그렇게 확 변할 수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

오래써도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부가기능들은 좀 빠르게 변하기는 하겠지만.....

 

요 근래의 추세를 보면 쓰레기처리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환경에 대한 것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환경에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줄여가는 생활이 주를 이룰 것이다.

이런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화학적인 것을 줄여야 되고 이런 것을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전자제품류를 제조하는데 사용된다.

그러니 이런 류의 제품을 교체하기 보다 본인 생활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 오래 사용하는게 바람직한 생활일 것이다.

 

본인도 좀 제품들을 오래 사용하고 있다.

PC 한 7년 사용했나? 지금도 계속 사용하고 있다. 두 자리 숫자는 넘길 것 같고.... 물리적으로 망가질때까지 사용할 것 같다.

신제품을 너무 좋아하지 말고 앞으로의 환경을 생각하여 기존 제품을 오래 잘 사용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이제는 밖에 나가면 재활용 될만한 것이 있는가 잘 살펴봐야겠다.....  언젠가는 또 득템을 .....

반응형